@Turkey 09/09/21~09/09/27 #1
또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비밀번호도 잊어버려서 LogIn 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ㅎㅎ

09년 여름휴가를 터키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일때문에 제때 가지도 못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유럽이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떠나 버렸습니다.
그냥 가면 뭔가 생각도 정리가 되고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갔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별 소득도 없이 고생은 제법 하고 온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

9월~10월은 허니문 성수기라는 여행사 말에 정말 자리가 없어서 간신히 에어텔로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터키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에서 부터 별의별 여행사는 다 연락을 해 봤지만 패키지가 아닌 한 혼자 가기는 것이 금전적으로나 예약면에서나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

간신히 예약하고... 회사에서 2주간 교육 보내준다는 유혹도 뿌리치고.. 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잘 다녀왔고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만 역시 혼자 여행 다니는 거 쉽지 않다는 거와... 터키를 5박7일에 다녀오는 것은 무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간략히 일정을 정리하면
9/21 야간 출국
9/22 오전 이스탄불 도착. 국내선 이용 카파도키아로 이동
9/23 카파도키아 1박 후 야간버스로 파묵칼레
9/24 파묵칼레에서 쿠사다시
9/25 쿠사다시에서 1박 후 야간버스로 이스탄불
9/26 이스탄불 착
9/27 이스탄불 1박 후 야간비행기로 출국. 한국 착

야간 버스 이동 2회에 야간 비행기 이동 2회... 좀 힘들고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첫날 인천공항으로 가기 전 짐 정리를 했습니다.
이동이 많을테니 편한 가방이 좋을 거 같아 옆으로 메는 가방 큰 녀석과 작은 힙쌕을 준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날씨를 보니 초가을날씨정도로 나와 있더군요.
그래도 혹시 몰라 두꺼운 옷을 가지고 갔습니다.

초반에 이동이 많으니 편한복장으로 해서 인천공항으로 고고고~

벌써 23:10분..터키까지 저를 데리고 갈 비행기는 준비 완료.. 저도 탑승완료 했습니다.
터키항공... 승무원들..얘네 좀 아니었습니다.
통로쪽으로 앉아서 자고 있는데 음료 카트로 덮고 있는 담요를 끌고 가면서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고...
어깨가 나와 있었습니다만 카트 고정을 안 시켜서 카트가 밀려 제 어깨를 쳤는데도 한번 쳐다보고 끝이었습니다.
뭐라고 하려다가 너무 졸려서 자는데 바빴습니다만 정말 얘네 좀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자다보니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수속할 때 주변에서 시차적응 할 필요 없이 자다가 일어나니 아침이더라는 말씀이 들렸습니다.
정말 따로 시차적응을 할 필요 없이 비행기에서 10시간정도를 내리 잤는데.....
입국 수속 마치니 5시 35분입니다.

날짜변경선을 가로질러 가는 (서->동) 시차적응은 어렵다 하고, 가로지르지 않는 (동->서) 시차적응은 쉽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미국에 가서는 시차적응으로 매번 고생하고 뜬눈으로 밤을 보내는데 터키는 아니었습니다.
국내선을 이용 바로 카파도키아로 이동해야 하는데, 비행기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터키에 왔으니 터키어라도 좀 해봐야지 하면서 들고간 터키어 여행회화 책.... 남은시간동안 쭈욱 읽어봤습니다...만...
터키에 있으면서 터키말은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쓸 일이 많지 않기도 하고 머리에 남아 있지도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엄청나게 오더니, 그래도 비행기 시간이 되니 차츰 줄어들었습니다.
비가 올까봐 우산도 준비 해서 갔습니다만 뭐 쓸 일은 없었습니다. ^^
드디어 출발입니다.
1등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나름 좌석도 넓었습니다만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차든,버스든 뭐든 운송수단만 타면 자는데, 비행기도 예외는 없습니다.
제법 잤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졸려서 자고 있는데, 승무원이 깨워서(어깨를 툭툭 치면서... TT) 아침 밥을 주던구요
맛은 없습니다. 빵하고 음료수 빼고 나머지는 다 남겼습니다.

드디어 카파도키아 지역의 카이세리 공항입니다.
제가 머물 펜션이 있는 괴레메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입니다.
미리 연락을 해 두었기에 차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비행기가 일찍 도착한건지 아저씨가 늦게 오신것인지.. 아무래도 늦게 오신듯, 다른 분들은 다 나와 있었으니...
30분은 기다려서야 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카파도키아를 구경할 차례가 된 것입니다. ^^

by 夏雨 | 2010/01/28 00:10 | 방랑벽 | 트랙백 | 덧글(0)
at Milpitas, USA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일주일에 하나씩이 어느새 한달에 하나가 되고, 그것마저 그냥 내키면 쓰게 되어버렸습니다. ^^

올 9월말에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업무상 출장을 가면 놀 시간도 없고, 지사에 계신 분들이 인도하는 곳으로 저녁식사만 하고 자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마저도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출장은 참 여유가 넘치는 출장이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비록 하루이지만 SanFrancisco도 구경 했습니다.

작년에도 가기는 했지만, 시차 적응 실패로 잠과의 전투에, 차에 몸을 맡긴 채 이리 저리 실려 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굳은 마음으로 시차를 적응하려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날이 지날 수록 안 되더군요. 마지막 날에는 3시간도 채 못 자고... 비행기 안에서만 계속 자 버렸습니다.

한국 오니 바로 회복... 어쩔 수 없는 한국넘인가 봅니다.

이번 출장은 Mipitas로 SanJose에 있습니다. Silicon Valley가 있고, SanFrancisco 밑에 있는 동네로 미국 내에서도 물가도 제법 되고 땅값도 비싸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카네기 멜론 대학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가고 말리라!!)


제가 묵었던 Embassy suite hotel로 hilton가의 호텔입니다. 제법 쓸만한 호텔이라고 하는데, 미국 호텔들은 다 그런지 방 내는 그다지 볼 게 없습니다. 화장실도 그렇고... 첨 방에 들어 간 느낌은 넓지만 횡하다라는 느낌이... 일본이나 대만쪽 호텔이 저한테는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일요일 도착이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여, 작년에 못 본... 아니 그냥 차로 지나쳐 버린 금문교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위치를 잘못 파악하여 엄한 곳에서 헤멨는데, 꽤나 넓은 공원이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야구장 있는 공원.. 그리고 큰 개들과 산책하는 행인들... 춥지만 않았다면 나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드디어 금문교 도착. 저 아저씨가 금문교랑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릅니다. ^^
저런 기둥이 해저 4200feet에 박혀 있답니다.
금문교까지 왔는데 사진 한장 찍어야죠? ^^ 멀리서 찍은 사진으로 한장 올립니다. ㅋ

이넘이 알카트라즈 감옥입니다. 금문교에서 쬐메하게 보이는데 줌으로 당겨서 찍었습니다.
밑으로 가면 알카트라즈까지 가는 선착장도 있고, 작년에 헤메던 곳 (아 이넘의 머리는... 해산물 먹거리 많은 거리... 역시 기억이 안 납니다. --;)에서는 알카트라즈까지 배가 운행 하는데, 띄엄띄엄 있어서 가 보지는 못 했습니다.

구경을 다 했으니 먹어야죠...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그냥 해산물 거리라고 부르겠습니다. ^^
작년에는 시장통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에서 크랩을 먹었습니다. 여기 크랩도 설명 해 주셨습니다만 기억이 안 납니다 --;
이번에는 그 앞에 있는 좀 더 큰 가게로 향했습니다.
아... 여기서 카메라 배터리가... --; 같이 가셨던 분의 카메라에 음식 사진 많이 찍어 놨는데, 제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아직도 받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음식 사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이번 출장은 맛난 거 많이 먹었습니다. ^^

출장 중간에 마트에 들러 배터리를 사고 마지막날 몇장을 더 찍었습니다.
마지막에 AMD와 Meeting이 있어 Silicon Valley에 있는 AMD를 방문했습니다. 안에 F1경주 자동차가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AMD 애들하고 있을 때 찍었어야 했는데, 걔네들 가고 사진 찍으려 하니 보안요원이 찍지 못하게 하더군요. --;
참 하늘이 맑아서 외부 사진만 몇장 올립니다.

Meeting 완료 후 바로 SanJose 공항으로 가서 LA공항 거쳐 한국으로 왔는데, 정말 비몽사몽이었습니다.
AMD 아자씨들하고 Meeting도 비몽사몽이어서 가뜩이나 안 되는 영어로 Meeting을 하니 걔네들이 제대로 알아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Presentation도 했는데, 뭐 지금까지 별 얘기 없는 거 보면... 알아 들었거나 못 알아 들었어도 관심이 없었거나... ㅋㅋ)

갈 수록 영어가 힘들어지는 이유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님 생각하기 싫어진 건지... 너무 많이 생각 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
by 夏雨 | 2008/11/13 23:22 | Workaholic | 트랙백 | 덧글(0)
지리산 종주 08/05/12 ~ 08/05/13 D+1일

05:20 세석대피소 출
자기전에 다리가 너무 아파, 다음날 과연 계속 종주를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맨소래담 덕분인지 제 다리가 원래 튼튼한 건지 ㅋㅋ 아침이 되니 다시 걸을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왔어!" "5월에 눈이 내리다니, 지리산이니까 볼 수 있는 거야" 이런 말씀이 들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밖에 나오니 세상이 오통 하얗기만 했습니다. 5월에 눈이라니? 거기다 눈덮인 산이라니... 정말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그런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강원도 산간지방에도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정말 드문 일이라고 하던데...)
세석대피소에서 천왕봉이 아닌 지리산 아래로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표지판 앞에서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천왕봉을 오를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너무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 다리도 좋지 않은데, 눈덮인 산을 걷는다는 것은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종주 하고자 온 것인데,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내려가야지라는 생각에 1차 목표를 장터목 대피소로 하여 떠났습니다.
눈위에 찍힌 저의 첫 발자욱입니다.
종주로에는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서 다니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산 중턱을 보면 푸른데 반해, 이 위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안개도 많이 끼어 있고, 해가 구름 사이로 계속 들락 날락합니다.

07:15 장터목대피소 착
안개 사이로 장터목대피소가 보입니다. 무사히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천왕봉으로 계속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07:40 제석봉 착
제석봉 고사목, 인간의 탐욕이 부른 화라는 글이 씌여져 있습니다.
저의 아침 식사입니다. 초코파이와 초컬릿... 이넘들이 열량이 높아서인지, 아니면 정말 그동안 쌓아둔 영양분이 많아서인지 이것으로 허기가 가시더군요 ^^
가방안에서 초코파이가 다 부숴져버렸네요.
주연: 부서진 초코파이
조연: 夏雨之手 ㅋ

07:50 제석봉 출

08:10 통천문 착
하늘로 통하는 문인가요? 이름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08:30 천왕봉 착
천왕봉을 오르는 길에 아래를 향하여 찍었습니다.
천왕봉을 오르는 길에 나 있는 소나무입니다.
드디어 천왕봉입니다. 일출을 볼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날이 너무나도 안 좋아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개가 너무 자욱해 내가 정말 높은 곳에 있는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단지 천왕봉 비석과 아주 차갑고 거센 바람만이 이곳이 1915m 지리산 천왕봉이라는 사실을 알려 줄 뿐이었습니다.
삼각대도 가지고 오지 않아, 그 많은 사진 중 제 모습은 단 3컷! 그중 하나입니다. 포즈가 정말 엉망입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부랴부랴 대충 바위 위에 올려 놓고 간신히 찍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얼굴 도장은 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

08:50 천왕봉 출
천왕봉에서 내려 갈 수 있는 길은 3가지가 있습니다.
장터목대피소, 중산리, 한곳은 기억이... 다른 종주 일지를 보니 대원사와 칠선계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4가지인데 --;
최초 계획은 장터목 대피소로 내려와서 백무봉으로 내려 가는 것이었으나, 역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은 제 성미에 맞지 않아 가장 짧고 안 가본 곳을 하산길로 선택하였습니다.
선택지는 천왕봉-중산리! 내려오면서 들은 말이었는데, 천왕봉-중산리가 가장 험한 길이라고 하더군요.
천왕봉에 중산리로 내려 가는 길입니다. 처음에는 길이 아닌 줄 알고 한참 헤멨습니다. 경사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09:00 천왕샘 착

10:20 법계사 / 로타리대피소 착
법계사입니다. 저 글귀를 보는 순간 오늘이 토/일요일이 아닌지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절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로타리대피소입니다. 힘도 들고, 자세히 살펴보기도 귀찮아지더군요 ^^

11:10 망바위 착

12:45 중산리탐방안내소 착

13:20 중산리 버스정류소 도착
중산리 탐방 안내소에서 버스정류소까지 1.7km입니다. 걸어서 30분정도의 거리이며, 중산리 버스정류소에서는 1시간 간격(정시 5분 출발)으로 원지/진주행 버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고려하셔서 내려 가시면 됩니다. 식사는 버스정류소 혹은 지리산 입구에서 모두 하실 수 있습니다.

14:05 중사리 버스정류소 출

15:10 진주 시외버스터미널 착
진주에서 인천으로 바로 오는 버스가 10:xx하고 16:30에 있어, 16:30분 표를 사고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씻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더군요

16:30 진주 시외버스터미널 출

20:30 인천 종합터미널 착

21:00 집 도착

이렇게 하여 지리산 종주 1박 2일을 마쳤습니다.

2일째에는 05:20 세석부터 12:45 중산리탐방안내소까지
총 거리 10.8km (세석-천왕봉: 5.1km / 천왕봉-중산리 5.7km)
총 시간 7시간 50분 (휴식 시간 포함)
소요되었습니다.

지리산 종주는 일반 등산과 다르게, 산을 계속 오르지 않습니다. 능선을 타는 것으로 숨이 가쁘서나, 그렇게 힘들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많은 거리의 능선을 타게 됩므로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행로입니다. 준비만 하신다면 등산이 익숙치 않으신 분이더라도 어렵지 않게 종주를 마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혼자서 32시간동안의 지리산 종주는 저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던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적자니 왠지 쑥쓰럽고 유치한 거 같아서 혼자서만 간직하렵니다. ^^
지리산 종주를 마쳤으니,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해 볼까 합니다. 준비를 많이 해야겠지요? ^^

ps. 책상물림이 오랜만에 정말 긴 시간을 걸었더니, 다리가 너무 아픕니다. 지금도 다리가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기가 힘들정도네요 ^^
by 夏雨 | 2008/05/14 15:06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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